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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riday, May 30, 2014

함께 가는 길

인생길 가노라면
누구나 힘이 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.

그 힘든길 
동반자가 있다면
조금은 위안이 되겠지요.

잠시
쉬었다가 힘내어 갈 수 있도록
내 어깨를 내어 주겠습니다.

때로는
인생의 여정이 험난하여
포기하고 싶어질 때

손 내밀어 잡아주는
따뜻한 가슴으로 다가가
동반자가 되어 주겠습니다

Sunday, August 4, 2013

지성찬 '백마에서 온 편지'

백마에 오시려면 전철 타고 오시구려
무악재 쉬어 넘어 구파발서 기다리면
회정역 꽃길을 따라 꽃 구름이 필 겁니다.

구름 속 백마들이 바람처럼 내달리면
천리를 뛰어도 좋을 동화 속의 들이 있고
바람은 첫 손님에게 매달리며 안기리다.

춘삼월 오실 때에 흰 샤쓰를 걸치시면
진달래 붉은 입술을 꼭꼭 찍어 드리리다
개나리 고운 금관을 머리에 얹어 주고.

오월이 가기 전에 꼭 한번 오시구려 
무릎 꿇고 들어보면 푸르른 관현악 소리
그것이 시가 되나 봅니다, 푸른 글이 돋습니다.

꽃 하나 피는 것도 기적이요 섭리러니
수많은 꽃이 앓는 계절의 절정에선 
능선도 가만히 내려와 그 자리에 멈춥니다.